센터소식

편안한 마음의 쉼터

  • HOME
  • 센터소식
  • 정신건강뉴스

정신건강뉴스편안한 마음의 쉼터

[보건의료계 CEO에게 듣는다]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부터 바로잡아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2-15 10:03 조회486회 댓글0건

본문

 

[보건의료계 CEO에게 듣는다](6)“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부터 바로잡아야”

경향신문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권준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조현병 등 조기발견 중요, 신체질환처럼 치료 시기 따라 결과 달라져
정신건강 정보 꾸준히 알려, 숨기지 않고 치료 받는 인식 전환 필요
올해 소통위 발족…인식 개선 위해 사회단체·정부 등과 힘 모을 것 

권준수 이사장이 국민의 정신건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국가 및 사회적인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제공

권준수 이사장이 국민의 정신건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국가 및 사회적인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제공

국민 4명 중 1명은 평생 동안 한번은 정신질환을 앓게 되는 등 정신질환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사회 전반적으로 스트레스 과잉 상황이다. 입시 경쟁과 취업난, 우울증·치매의 증가, 자살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 각종 사고 등에 의한 트라우마 등이 전방위적으로 정신건강을 위협한다. 한마디로 국민의 정신건강은 ‘빨간불’이다.  

권준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60·서울대 의대 정신과 교수)은 12일 “국민의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가족과 같은 공동체가 해체되는 상태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의료와 복지 서비스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정신건강의 문제가 심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신건강의 가치에 우선순위를 두는 사회적 변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신경정신의학회는 현재 4200여명의 정회원과 전국 22개 지부학회, 산하 23개 연구학회를 두고 있는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전체를 아우르는 본학회다. 권 이사장은 학회 본연의 학술활동과 더불어 정신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일, 정신과 의사가 사회적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 정신질환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해 치료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합니까. 

“조현병을 포함한 정신질환도 신체질환과 마찬가지로 얼마나 빨리 치료를 시작하느냐에 따라 치료 결과가 정해집니다. 정신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한 사회적 시스템의 정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를 위해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요. 아울러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에 대한 편견이 사라져야 하고, 관련한 불편함이나 어떠한 불이익이 주어져서는 안됩니다.” 

- 정신질환이 소아청소년기부터 발생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만성 정신질환의 75%는 25세 이전에 발병하고 절반은 15세 이전에 발생합니다. 20대 전후 청년 4명 중 1명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요. 청년 시기의 전체 질병 부담 중 50% 이상이 정신건강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청소년과 청년 시기부터 정신질환에 대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고 이를 위한 국가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신체질환처럼 정기적인 정신건강검진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큽니다.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편견은 대개 미디어나 부모나 동료 등을 통한 사회적 학습의 과정에서 나타납니다. 잘못된 정보가 적대감이나 혐오 등 부정적 정서를 동반해 평가하게 하고 이에 더해 차별적인 행동까지 하게 합니다. 우선은 올바른 정신건강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이런 정신건강 정보를 문제나 사건이 발생했을 때만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꾸준히 알려야 합니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교정될 때 정신질환의 조기 치료가 가능해지고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정신건강의 문제를 숨기지 않고 어디서든 드러내고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 학회 차원에서 어떤 대응방안을 갖고 계신지요.  

“무엇보다 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 작업이 시급합니다. 저희 학회에서 2012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정신건강박람회를 비롯한 각종 캠페인 등은 국민 인식 개선 활동의 일환입니다. 작년에는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서 발행하고 있는 정신의학신문과 네이버의 협업으로 마음건강 코너를 만들어 올바른 정신의학에 대한 콘텐츠를 배포했습니다.”  

- 임세원 교수의 안타까운 희생을 계기로 학회 등에서 ‘임세원법’ 입법 청원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소위 ‘임세원법’은 큰 틀에서 첫째 병원 내 폭력을 없애고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 둘째 정신질환자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낙인없이 자유롭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 구축의 2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현재 병원 내 폭력을 없애기 위한 노력은 병원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고, 정신과 환자들의 경우는 병의 증상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적절한 치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권 이사장은 “올해부터는 국민정신건강소통위원회를 발족해 사회와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또 한층 더 깊게 다가갈 예정”이라며 “이 위원회는 우리 학회 차원의 행사나 활동에 그치지 않고 여러 사회단체, 정부기관, 국회, 사법기관, 언론기관들과 함께 힘을 모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칙적인 생활, 규칙적인 운동, 금연 및 과도한 음주 피하기, 그리고 평소 스트레스 관리, 긴장이완훈련(요가, 명상 등) 등이 정신건강에 좋다”고 조언했다.  

■권준수 이사장 주요 약력 

서울대 의대 졸업, 미국 하버드대 연수, 서울대병원 홍보실장·미래전략본부장·교육인재개발실장, 서울대 의대 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대한조현병학회 이사장, 한국인지과학회장, 대한불안의학회장, 대한뇌기능매핑학회 이사장, 국제신경정신약물학회 평의원, (현)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대한뇌기능매핑학회장·서울대 의대 인간행동의학연구소장·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2122117005&code=900303#csidx9f46a93c2f2a064b6fd097ccf54a3fe onebyone.gif?action_id=9f46a93c2f2a064b6